롯데 자이언츠가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팀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7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이어 구승민(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1-0 승리했다.
윌커슨은 KBO리그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체인지업-커터를 섞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윌커슨 포함 3명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졌고, 타선은 8회말 대타 윤동희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SSG 타선은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만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무안타 침묵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선발투수가 9회까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경우는 14차례 있지만, 팀 노히트노런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권까지 내려온 롯데 마운드는 이날의 의미 있는 호투로 분위기 전환의 발판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