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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박물관 정식 개관…이색 전시로 잼버리 대원들도 흥미


입력 2023.08.16 09:31 수정 2023.08.16 09:31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국내외 간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지난달 20일 시범운영을 마치고 7일 정식 개관했다.ⓒ새만금개발청

국내외 간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지난달 20일 시범운영을 마치고 7일 정식 개관했다.


새만금박물관은 새만금 1호 방조제 시점부인 부안군 변산면에 자리하며 새만금 간척사업과 우리나라 간척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국내 간척사업의 오래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관련 관련 자료나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하는 시설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새만금의 과거부터 미래의 모습을 아카이빙해 새만금의 발전 과정을 축적하고 후대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박물관은 세계적인 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 전·후의 생활상, 자연 및 생태, 새만금에서의 국제문화교류, 앞으로 맞이할 새만금의 미래상 등을 홍보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 1층은 어린이 간척연구실·교육강의실·다목적 강당이, 2층은 관리 사무실, 3층은 상설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바다·갯벌·사람, 세계 및 한국의 간척, 새만금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새만금청

상설전시실에는 바다·갯벌·사람, 세계 및 한국의 간척, 새만금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새만금의 발전과정을 담은 고지도와 각종 민속품 등 6000여점의 소장품도 전시 중이다.


특히 군산 십이동파도 해저에 침몰한 십이동파 도선을 축소 복원한 모형, 충남 서산군 공유수면 매립지 작업 설계 평면도와 같은 간척자료, 태안 부석면 간척사업 관련 설계변경 평면도 등 전문성 높은 소장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1층 상설전시실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이번 잼버리 대회를 기념하는 홍보관도 설치·운영됐다. 잼버리 야영지를 배경으로 텐트과 다양한 소품 등으로 구성됐다.


1층 어린이 간척연구실에선 영차영차 물막이 공사, 새만금의 숨은 이야기, 내가 꿈꾸는 새만금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아·초등·가족·개인 등을 대상으로 옛 새만금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 새만금 새로운 길 만들기 체험 등이 제공된다.


이곳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된다.ⓒ새만금청

이곳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이며, 오후 5시부터 입장이 제한된다.


관람료 및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주차장은 100대 규모다. 유모차·휠체어 대여 및 물품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소와 수유실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새만금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2만여명에 이른다.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잼버리 대원들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들이 일 평균 1000명 이상 꾸준히 방문 중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새만금의 문화·관광을 선도하는 상징물이자, 관광개발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항술 새만금박물관장은 "새만금잼버리대회를 계기로 새만금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새만금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으로 거듭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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