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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궤도 진입’ 류현진, 21일 등판 예정…든든한 마무리도 복귀


입력 2023.08.17 16:33 수정 2023.08.17 16: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류현진 ⓒ AP=뉴시스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선발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21일 오전 2시40분(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막을 올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7일 전했다. 미국 ESPN도 21일 토론토 선발을 류현진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탄탄해진 토론토 선발 마운드는 케빈 가즈먼을 시작으로 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류현진-키쿠치 유세이 순서로 짜였다.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알렉 마노아를 지난 12일 트리플A로 내려 보냈지만 공백을 느끼기 어렵다.


돌아온 베테랑 좌완 류현진의 가세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직전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팀의 3연패 사슬도 끊었다.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까지 떨어뜨렸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기를 거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했지만, 4회말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이었고, 류현진은 예정대로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복귀 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5월 27일 LA에인절스와 경기 이후 444일 만에 맛본 승리다.


AL 동부지구 우승은 어렵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에 2게임 차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전력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다.


조던 로마노 ⓒ AP=뉴시스

여기에 든든한 마무리 투수까지 돌아왔다. 16일 토론토는 조던 로마노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고,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로마노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로 올 시즌도 복귀 전까지 28세이브(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허리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했던 로마노는 16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홈팬들 앞에 선 로마노는 9회 등판해 브라이스 하퍼·닉 카스테야노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이 21일 상대할 신시내티는 올 시즌 63승59패로 NL 중부지구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에 3경기 뒤진 2위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신시내티전에 등판,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둔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류현진과 맞붙을 상대 선발투수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는 우완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린은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린 투수로 올 시즌은 1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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