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총력"
"민선 5·6기 준비 시기…8기는 명품도시의 꿈 활짝 꽃 피우는 시기"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 추진…미래 교육환경 대비해 나갈 것"
13년전인 2010년. 당시의 의왕시는 시로 승격된지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생도시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인구도 15만 정도로 인접한 안양시나 수원시의 구 인구에도 못미쳤고,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 도시였다. 그랬던 의왕시가 최근 '살기 좋은 도시'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이유는 뭘까. 김 시장이 항상 강조하는 '명품도시의왕' 때문일까.
2010년은 민선 5기의 시작년도로, 김성제 의왕시장이 처음 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이후 민선 6기까지 8년여를 의왕시장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시의 미래를 준비했다. 민선 7기에는 시장직을 맡지 못했지만 4년 뒤인 민선 8기에 다시 입성했다. 그가 추진하던 여러 사업들도 다시 동력을 얻게됐다.
김 시장의 민선 5~6기 동안의 가장 여러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백운밸리 사업이다. 백운호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주변 95만 4979㎡의 그린벨트를 풀어 만든 친환경 주거단지로 김 시장의 대표적 업적 사업이다. '명품도시의왕'의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다.
백운밸리가 하드웨어적 발전이라면 '명품도시의왕'의 소프트웨어는 교육적 성과로 볼 수 있다. 김 시장이 처음 시장직을 맡았을 당시 관내 4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했다. 그 결과 해당 학교들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명문 대학 진학률을 보여줬다. 의왕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열정과 학교의 노력이 함께 가져온 성과였다.
민선 8기 김 시장은 이같은 초석을 토대로, 시민이 좀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다시 불사르고 있다. 우선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정부 사업인 3기 신도시 안산·군포·의왕지구, 자체 사업인 고천지구, 초평지구 등 5개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오는 2029년까지 동탄인덕원선과 월곶판교선 등 각종 지하철 사업이 완료되면, 모두 5개의 역사가 생겨 시민 교통 편의가 한 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2곳 만들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전공과 직업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는 이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 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 시민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용자 만족도는 93%나 된다.이 외에도 영어 학습을 위한 글로벌인재센터와 영어체험학습장 운영, 또 내년부터는 '수포자'들을 위한 수학 클리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 행복'을 우선 가치로 최근 조성한 400m 길이의 '황톳길'은 많은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이같은 황톳길을 5곳 더 만들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교육과 복지,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명품도시'를 위해 노력하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지난 18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지난 1년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성과와 그 비결은?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은 의왕시가 다시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한 시간이었다.
민선 5기와 6기를 거치면서 공직자들과 함께 긴 시간 호흡을 맞춰 많은 사업들을 추진했었기에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음에도 빠른 시간 내에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통, 교육, 복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부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설치 사업,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매월 10만원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노인 건강생활 더하기 사업’,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최대 100만원 지원 등 세대별․ 계층별 지원정책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포일숲속공원에 황톳길을 조성했는데 많은 시민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앞으로 각 동마다 황톳길을 조성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왕시장으로 처음 취임 당시 때부터 명품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명품도시란 어떠한 의미인가?
의왕시는 수도권의 다른 도시들이 갖추지 못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이다. 내가 생각하는 명품도시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초고층 빌딩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대도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누리고, 그 안에서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가 진정한 명품도시라고 생각한다.
2010년 처음 민선 5기 의왕시장으로 당선될 당시 시민들에게 명품도시 건설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 5·6기 8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시정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성과도 있었다고 자부한다.
지난 민선 5기와 6기가 명품도시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민선 8기는 명품도시의 꿈을 활짝 꽃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임기 동안 주요 정책이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현재 의왕시는 5개의 도시개발사업과 14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와 신규로 발표된 3기 신도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 3000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오매기지구’와 약 6000세대의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왕곡복합타운’도시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포일동에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의료·바이오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다.
의왕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오는 8월까지 기본 및 시실설계 용역을 마치고, 12월 착공하여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문화예술회관 설립과 함께 의왕시 문화예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의왕문화재단’ 설립도 내실있게 준비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TX-C 의왕역 정차 확정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광역교통 추진상황은?
"지하철 사업의 경우 우리 시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계획되어 있는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의왕역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장관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직접 만나 조기 착공을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의 경우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사업계획 적정성 조사 완료되어 올해 말에는 의왕시 전역에 지하철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C 노선 역시 지난 7월 19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통과되면서 연내 착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이 완공되면 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백운호수역 등 4개 역사가 신설되고, 의왕역에 광역급행철도가 정차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획된 노선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례에서 과천까지 계획되어 있는 위례~과천선을 의왕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올해 말까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최종적으로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시만의 교육정책이 있다면?
"지난 6월 문을 연 ‘의왕 진로진학 상담센터’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진학 문제에 대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상담을 해주는 사업으로, 그동안 강남 등에서 비싼 비용을 받고 상담을 받곤 했었는데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상담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현재까지 160명 이상이 상담을 완료했는데 97%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백운밸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4월 임태희 교육감님을 만나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초등학교 옆 유치원 부지를 활용한 초·중 통합학교 설립방안을 제안해 교육청의 전향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가 2026년 3월에 개교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및 학부모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군포와 함께 통합되어 있는 교육지원청에서 독립한 의왕교육지원청 설립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 몇 달 간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청 독립 신설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의왕시민을 비롯한 7만 2000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 교육청에 전달했으며, 향후 교육부를 방문해 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손동에 ‘의왕미래교육센터’를 2025년 말까지 건립해 학생들에게 AI, 드론, AR, VR 등 4차산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시 인구와 면적은 도시발전에 다소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앞으로 의왕시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의왕시는 2010년 당시만 하더라도 도농복합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개발이 정체된 도시였다. 당시 그린벨트가 시 전체 면적의 89%에 달할 정도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민선 5기와 6기 시절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엘센트로, 의왕테크노파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전반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아름다운 두 개의 호수와 백운산, 모락산, 바라산 등 6개 산이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저밀도 친환경 도시개발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많은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구가 정체기에 있지만 계획된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 경에는 현재 16만 명에서 8~9만명 이상 증가한 인구 25만 명의 중견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때쯤이면 의왕시 전체가 하나의 신도시처럼 변모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