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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12년 만에 착공 '눈앞'…"역 추가, 지자체 전액 부담 원칙"


입력 2023.08.22 16:12 수정 2023.08.22 16:1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 12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 12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다.


2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현대건설, 철도공단 등과 함께 'GTX-C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C노선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지난 2021년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 은마아파트 우회 요구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원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창동역 지상·지하와 여부는 감사원 감사까지 거쳐야 했다"며 "대통령의 결심과 현대건설의 기술·재정적 지원 및 검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결단으로 지하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에서 C노선 연장 및 추가 역 신설 등의 요구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각 지자체의 요구가 앞으로도 있겠지만, 이는 계획상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거쳐야 한다"며 "추가 역 설치가 된다면 지자체 전액 비용 부담을 전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추가 비용이 들거나 공기를 더 지연시키는 일이 없다는 전제 하에 진행되도록 이미 질서는 다 잡혀있다"며 "앞으로 큰 정책 결정에 있어서 사업이 흔들리거나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C노선은) 정부 중심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우회안 요구에 대해서도 재정 및 공기 지연 등 부담이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집단적, 정치적 목표를 갖고 국책 사업을 흔들려는 요구에 대해선 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TX는 국민들이 출퇴근에 쓰여지는 귀중한 삶,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시간을 돌려주는 사업"이라며 "삶의 질을 넘어서서 국민들이 이제까지 고통받은 시간을 가족과 자기개발하는 시간으로 돌려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인프라, 도시 구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도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역시 "현대건설이 보유한 대심도 터널 공법 등 각종 시공 노하우를 총동원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망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되는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 일원에서 수원시 수원역 일원을 잇는 사업이다. 총 연장 약 86.46km(정거장 14개소) 중 창동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을 잇는 36.95km(정거장 7개소)를 신설한다. 나머지 48.51km(정거장 7개소)는 경원선·과천선·경부선·안산선 등 기존 노선을 함께 사용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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