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 직행 걸려 있는 2위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2위 kt와 5위 KIA 승차는 단 3게임차, 자고 일어나면 순위 바뀌는 상황
올 시즌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2위 kt위즈는 선두 LG와 주중시리즈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리며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8월 한 달 간 19승4패(승률 0.826)의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선두 LG를 위협한 kt는 주중 3연전에서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등 팀의 1~3선발을 내세워 선두 추격을 노렸다.
3연전 결과에 따라 kt는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었지만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LG와 격차가 6.5게임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선두 경쟁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kt는 9월 6경기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8월의 좋았던 기세가 사라졌다. 하위권 키움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더니 팀의 주축 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나선 LG와 경기에서는 당초 목표로 잡았던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이제 kt는 선두 LG를 추격하기 보단 2위 자리를 지키는 게 급선무다. 3위 NC가 1.5게임차로 따라 붙었고, 4위까지 밀려난 SSG도 2게임차로 2위 복귀를 노리고 있다.
kt가 주춤한 사이 5위 KIA는 최근 9연승을 질주하며 매서운 기세로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3게임차다. 전날 두산에 패하며 10연승에 실패했지만 KIA는 최근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뜨거운 팀이다.
kt와 KIA 사이에 3위 NC, 4위 SSG까지 상위권 팀들이 촘촘히 붙어 있어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당장 kt와 SSG는 수원서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펼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 질수도, SSG가 2위 경쟁서 멀어질 수도 있다.
연승이 중단된 KIA는 광주서 선두 LG와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치른다. KIA는 LG전 결과에 따라 2위 경쟁에 뛰어들지, 5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지 갈리게 된다.
특히 LG와 주말시리즈에서는 파노니와 양현종이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는 않다. 과연 KIA가 LG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쳐 다시 한 번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