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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방산·우주·IT 협력 강화"


입력 2023.09.10 22:05 수정 2023.09.10 22:0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뉴델리 G20정상회의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

양국 정상, 北 도발 '단호한 대응 긴요' 뜻 모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의장국 정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고, IT·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폭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한국이 지난 5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8월 달의 남극 착륙에 성공한 점을 거론하며, 양국 간 우수한 우주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EODES)'이 개통되면 기업들의 통관 편의를 개선하고, 교역과 투자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관환경 조성 및 수입제한 조치 완화와 관련한 모디 총리의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있어서도 진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40억 달러(한화 약 5조3480억 원) 한도로 차관 관련 협정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3∼26년)을 체결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 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안보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모색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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