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투약' 유아인 소환…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올해 6월 경찰서 불구속 송치된 지 3개월 만에 첫 조사

2021년 73회 걸쳐 4000mL 넘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포함 8종 이상 마약 투약 의혹도

경찰, 5월 구속영장 신청했지만 법원서 기각

배우 유아인 씨.ⓒ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유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6월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유 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0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등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유 씨에 대한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5월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올해 1월 유 씨 등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 씨 등 공범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