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텍사스와의 경기서 시즌 첫 6이닝 투구
토론토 이적 후 보스턴 상대로 2승 따낸 기억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오전 2시 37분(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는 최근 텍사스와의 4연전을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다행히 보스턴과의 3연전 첫 판을 3-0으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주포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텍사스전에서 등판해 ‘리빙 레전드’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6이닝 5피안타 3실점 5탈삼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피홈런 악몽을 이겨내지 못했고 토론토 타선마저 슈어저의 구위에 눌리면서 패전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다음 상대는 보스턴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보스턴 상대로 6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특히 2승 모두를 토론토 이적 후였던 2021년 따내면서 자신감 또한 넘친다.
하지만 지금의 보스턴 타선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올 시즌 보스턴은 팀 타율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아메리칸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매섭다.
팀 홈런 부문에서는 전체 15위로 평균 수준이지만 2루타에서 전체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중장거리 타자들로 무장되어 있다.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와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올 시즌 빅리그 첫해인 마사타카는 타율 0.288 15홈런 68타점으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다만 9월 들어 월간 타율이 2할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류현진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승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