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북러 군사협력 경고 메시지 낼 듯
최소 30개 국가와 양자회담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엔 협력 방안, 글로벌 현안, 북한 핵 도발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3일차인 20일,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3시께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총회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다.
이번 유엔총회는 북·러 정상회담 직후 열리는 만큼,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세 분야의 격차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외교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 최소 30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부산 지지 요청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에는 지난해 발표한 뉴욕 구상 1주년을 맞아 뉴욕대에서 열리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새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내놓는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