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청원에
"李 지키고자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
'가결파 징계' 답변은 李 복귀 후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관련 당원 청원에 대한 답변을 미루다, 돌연 답변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 등의 청원에 "검찰의 무도한 정치탄압과 정적 죽이기에 맞서 이 대표를 지키고자 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게시판에는 전날 두 건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 게재됐다.
먼저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 제목의 청원에는 "앞으로도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짜맞추기식 기획수사와 기소남발에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당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검사탄핵에 반대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사퇴 요청한다' 청원 글에는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안동완)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했다"며 "검사범죄대응TF가 전담해 검사들의 법률 위반 여부와 탄핵 대상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이 명백한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체포동의안 부결' 청원은 7만351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로 지난 17일 종료됐다. '원내대표 사퇴 요청' 청원은 지난 11일 종료됐으며 5만1459명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 행위 5인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에 대한 징계를 청원한다!' 제목의 청원은 여전히 미답변 상태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4일 국민응답센터에 게재돼 사흘 만에 당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이 대표 복귀 후인 차주부터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징계와 관련된 논의 시기를 홀드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는 서둘러서 며칠 만에 결정하지 말자는 의미였다. 당무 복귀 후 정무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