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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서울 아침기온…'5도'까지 떨어진다


입력 2023.10.21 00:02 수정 2023.10.21 00:0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 0~11도…평년보다 3~8도 낮은 수준

경기북부 및 강원내륙 일부 지역은 영하권…얼음 어는 곳 있을 듯

서해안, 전남남해안, 제주에는 강풍특보…거센 바람 주의해야

낮 최고기온은 14~19도 예상…20일과 비슷하나 평년에 비해 낮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데일리안 DB

토요일인 오는 21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춥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사이를 나타내겠다. 이는 20일 아침 기온(5~14도)이나 평년기온(5~14도)보다 3~8도 낮은 수준이다.


21일 아침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를 비롯해 고도가 높은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얼기도 하겠으니 냉해 방지를 위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이유는 중국 북부지방 부근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대륙고기압 때문이다.


북반구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바람이 시계방향으로 불어 나간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며 우리나라가 그 가장자리에 들었고 이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찬 북풍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이 고기압과 최근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동쪽으로 빠져나간 저기압 사이 거리가 가까워져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바람'이 불게 되는데 고기압과 저기압 거리가 가까우면 풍속이 빨라진다. 바람길의 경사가 급해지기 때문이다. 경사가 완만한 미끄럼틀보다 가파른 미끄럼틀을 탈 때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에는 2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 다른 지역엔 같은 시각까지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압 영향에 하늘이 맑고 대기는 건조한 것도 아침 기온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낮에 햇볕이 내리쫴 지면에 축적된 열이 밤사이 대기로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진다. 복사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는 이불 같은 역할을 하는 구름과 대기 중에서 열을 붙잡은 수분이 없기 때문이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상된다. 20일 낮 기온(14~20도)과는 비슷하고 평년기온(19~23도)에 비해서는 낮다.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데일리안 DB

밤과 달리 낮에는 날이 맑은 날씨가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겠다. 구름 없이 맑은 하늘 덕에 햇볕이 내리쬐며 기온을 올리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 21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서울 5도와 16도, 인천 8도와 16도, 대전 5도와 18도, 광주 8도와 18도, 대구 6도와 18도, 울산 7도와 17도, 부산 9도와 19도다.


강원 대관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 낮 최고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겠다.


일요일인 2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11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전망된다.


현재 강원영동 지역은 대기가 건조한 상태로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동해안에는 22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너울성 파도는 백사장으로 특히 강하게 밀려올 수 있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서해상·남해먼바다(동부안쪽먼바다 제외)·동해중부앞바다·제주해상에 21일 오전까지, 동해안쪽먼바다에 21일 밤까지, 동해바깥먼바다에 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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