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누적 상금 13억 2104만원으로 역대 4위
최다 상금 2021년 박민지와는 이제 고작 2억원
꾸준하면서도 상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예원(20, KB금융)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에 도전한다.
올 시즌 26개 대회에 참가한 이예원은 25개 대회서 상금을 수령했고 3회 우승을 포함해 13억 2104만원의 상금을 적립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예원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올랐으나 우승 하나가 부족했다. 하지만 프로 2년 차를 맞은 올 시즌, 마수걸이 첫 승에 성공하더니 단숨에 시즌 3승에 도달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성적 역시 꾸준하다. TOP10 12차례 진입은 출전 대회 수의 절반에 달하며 3위 이내 입상도 무려 7번이나 이뤄냈다.
매 대회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다보니 자연스레 누적 상금도 묵직하게 쌓였고 이 부문 2위인 박지영(약 9억 6522만원)과의 격차도 서서히 벌어지는 중이다.
이제 관심은 한 시즌 최다 상금이다.
지난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서 공동 4위에 올라 54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예원은 역대 네 번째 시즌 누적 상금 13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2021년 6승을 따내며 ‘대세’로 떠올랐던 박민지의 15억 2137만원. 박민지는 이듬해에도 다시 한 번 6승 시즌을 만들어내며 14억 7792만원을 벌어들여 최다 상금 부문 1~2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예원은 자신의 프로 첫 승을 따냈던 제주로 날아가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나선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으로 2억원 차이가 나는 2021년 박민지를 따라잡기에는 모자라다.
하지만 10위 이내 입상한다면 12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따낼 수 있어 바로 위에 위치한 최다 상금 3위 2016년 박성현(13억 3309만원)을 제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타겟은 '대세' 박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