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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입건...연예계 전반으로 수사 확대되나


입력 2023.10.25 20:18 수정 2023.10.25 20:19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2011년에도 대마 양성반응...대마 흡연 인정하고 기소유예

이선균 마약사건 수사하던 경찰, 연예인 마약 투약 제보 접수하고 수사 확대

경찰 "사건 간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아"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연합뉴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은 이미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고, 모발에서 대마초 양성반응이 나와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성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했고,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혐의는 속칭 '텐프로'라고 불리는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유명인들의 마약 투약 정황 제보가 이어지면서 촉발됐다. 이 수사로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의혹이 드러난 후 지드래곤까지 꼬리가 밟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언론에 지드래곤의 불구속 입건 건에 대해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와 전속계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선균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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