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인터뷰] 르 클레지오 '애기봉'의 문학적 상징과 '세계 화합'


입력 2023.10.26 18:36 수정 2023.10.26 18:53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르 클레지오ⓒ김포시

세계 주요 작가들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 형성 및 국제적 연대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2023 DMZ 평화문학축전'을 찾았다.


이들 작가들은 26일 김포시 애기봉에 올라 남북평화, 세계화합 등 '애기봉'의 문학적 상징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포시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장작가인 르 클레지오와 '애기봉'에 관해 짫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기봉 방문에 대한 소감은?


클레지오 : 지금은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슬픈 시기다. 우크라이나의 여러 곳에서, 남아프리카에서도, 팔레스타인에서도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 매우 슬프다.


저에게 이곳 이 박물관, 평화의 집은 위대한 상징이다. 특히 이 공원, 평화의 정원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상징이다. 우리는 낙원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는 낙원을 잃었지만 다시 이겨내야 한다.



-문학 소재로서 '애기봉'은?


클레지오: 물론 좋다. 이 이야기는 고대에 일어난 일의 상징이다. 한국은 낭만적인 나라다. 한국의 주요 노래 중에는 낭만적인 노래들이 많다.


한국은 낭만주의에 적합한 곳이고, 애기봉 이야기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들의 좋은 상징이다. 우리는 다시 사랑과 평화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애기봉이 한국의 이미지에 주는 영향은?


클레지오: 이 곳은 한국의 매우 중요한 곳이라 확신한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북한도 이곳에 주어진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평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합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안순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