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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아프리카 3개국 "'막꺾마' 정신 뛰겠다"…외교 중점은 [Busan is Ready]


입력 2023.10.30 14:18 수정 2023.10.30 14:26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엑스포 앞두고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내달 1일까지 정상급 인사 3개국 첫 방문

경제·농업·교육·보건 협력 확대 방안 면담

지난 9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출국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와 유럽 5개국을 3박 7일간 방문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압축성장'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가운데 한 총리가 말라위로 들고나선 '경제 농업 분야' 협력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참석 직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박 7일간 분초를 다퉈 아프리카의 말라위·토고·카메룬과 유럽의 노르웨이·핀란드를 돌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한 달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출국 전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오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가난한 피난민의 나라에서 매력 있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엑스포 그 자체만큼이나,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미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Lazarus McCarthy Chakwera)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어 다음 달 1일까지 토고와 카메룬에서 각각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를 만난다. 우리 정부를 대표하는 정상급 인사가 이들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말라위는 차퀘라 신정부 출범 이후 2063년까지 고중위 소득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개발목표로서 'Vision 2063'을 발표하고, 농업 생산성 증대 및 도시화, 산업화를 중점 추진 중(동 비전의 최초 10개년('21-'30년) 이행 중)이다.


한 총리는 차퀘라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 교육·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토고도 방문한다. 빅토와 토메가-도그베(Victoire Tomégah-Dogbé) 토고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경제·통상·농업·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카메룬에서는 조셉 디옹 은구트(Joseph Dion Ngute)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경제·전자정부·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니만 및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 국가들과 양국관계를 긴밀히 하는 한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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