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첫 소환 간이시약검사에선 '음성'
국과수 정밀검사는 2주 이상 소요
경찰, 이선균 본인 진술부터 확보 방침
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를 이번 주말인 4일 재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만큼 이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씨를 4일 오후 다시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당일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소 2주 넘게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씨 진술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이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