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재명 꺾을 후보"…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 본격 돌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방송 토론회 대진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1차 경선에 나선 8인의 예비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꺾을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대 대선 1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어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각각 편성됐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으로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A조의 주제는 '청년미래'이고, B조는 '사회통합'이었는데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스타파 취재 태도 논란에…국민의힘 "국회기자 명패 없이 룰 밖 취재"
권성동 원내대표가 휘말린 뉴스타파 기자의 취재 태도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회출입기자 명패 없이 권 원내대표를 일방적으로 취재하려고 했다며 취재 제지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취재기자는 국회출입기자가 아니라 세미나를 취재하러 왔다가 갑자기 권성동 원내대표를 취재하려고 했다"며 "(권 원내대표가)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했는데도 계속 쫓아왔고 취재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런 (취재 기자와 충돌이 생기는)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국회출입기자 명패가 없어 정당한 취재가 아니라고 판단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회 취재기자에게 명패를 주는 건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입증 없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취재를 하면 언론의 취재 자유에 제약이 생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리더십 타격' 난관 봉착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운명 쥘 스포츠공정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체제가 출범 한 달여 만에 큰 난관에 봉착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탁구협회가 유승민 회장 재임 기간, 후원과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유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탁구협회 임원들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윤리센터는 유승민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회 기금을 유치한 임원이 성공 보수 격인 10%의 인센티브를 받아간 것은 협회 정관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택수 당시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 홍준표 "이재명 대통령 되면 '국민 매수의 나라'…이번에 청산해야"
21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는 스스로를 '스트롱맨(Strong Man)'이라고 표현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대외적으로 강한 면모를 지닌 정치인과 맞붙을 수 있단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고안된 정치적 자신감이다.
'스트롱맨' 홍 예비후보의 자신감은 단순히 '잘 싸운다'는 의미에서 태어난 것만은 아니다. 그의 자신감은 확고한 국정·정치 철학과 확실한 정국 파악에서 파생된 그 해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의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스트롱맨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무려 30년이 넘는 정치 경력으로 무장한 홍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역대 정부가 해온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중병에 놓여있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스트롱맨 홍준표는 왜 이런 판단을 내놓은 것일까.
▲“정부는 의사 이길 수 없어”…의대증원 1년 만에 ‘백기투항’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 만에 의대증원 정책에서 사실상 후퇴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2026학년도에 한해 대학들이 의대 모집 인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지난달 7일 의대생들의 복귀 조건으로 ‘정원 동결’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한 달 만에 선제적으로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원칙 깬 것 안타까워”…복지부, 의대 모집인원 동결에 심기 불편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통해 “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면서도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의대수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는 대학의 교육을 책임지는 총장과 학장의 의사를 존중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 2024학년도 입학정원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외면 받는 한국 증시…희미한 MSCI지수 존재감, 5월엔 달라질까
글로벌 투자자들이 핵심 지표로 참고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된 한국은 지난해 12월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10% 비중을 상실한 데 이어, 지난달 9% 선까지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99%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9.7%로 10% 선이 무너진 지 3개월 만에 8%대까지 내려앉은 셈이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까지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인도, 대만에 밀리는 처지다.
무엇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수 내 비중 10%를 기준으로 시장 중요성을 판단하는 만큼, 현재 흐름은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