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지역·성별·연령 모두에서 "공감" 높아
민주당 텃밭 호남서도 과반 이상 공감대
지지 정당별로는 확연한 차이 보여
우리 국민 과반이 다가올 총선에서 '86 운동권 청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지역·전연령·전성별에서 높은 공감도를 보여 '86 운동권 청산'이 내년 총선의 시대정신이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0일~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청산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51.4%가 "공감한다"고 밝혔다. "공감하지 않는다"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32.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6.3% 였다.
지역별 결과에서도 "공감"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 56.4% △인천·경기 48.0% △대전·충남북·세종 54.2% △광주·전남북 50.9% △대구·경북 63.6% △부산·울산·경남 45.5% △강원·제주 42.3%로 집계됐다.
지역별 "비공감" 응답은 △서울 33.0% △인천·경기 34.7% △대전·충남북·세종 26.9% △광주·전남북 31.7% △대구·경북 24.3% △부산·울산·경남 35.2% △강원·제주 32.8%였다.
연령별 결과로도 "86 운동권 청산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반대 응답보다 높았다. △20대 이하 "공감" 59.3% vs "비공감" 25.7% △30대 "공감" 51.5% vs "비공감" 29.3% △40대 "공감" 41.5% vs "비공감" 40.5% △50대 "공감" 59.5% vs "비공감" 29.6% △60대 이상 "공감" 48.0% vs "비공감" 34.0%였다.
성별에 있어서도 남녀 상관없이 '86 운동권 청산'에 대한 공감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55.1%가 "공감"이라고 답했으며, 33.3%가 "비공감"을 택했다. 여성의 47.8%는 "공감", 31.2%는 "비공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6운동권 청산에 공감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42.3%는 "비공감"이라고 답했고, 39.8%는 "공감"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5.4%는 "공감", 23.5%는 "비공감"을 선택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57.6%는 "공감", 33.1%는 "비공감"으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지역·전연령대에서 청산에 대한 공감이 높게 나타났다"며 "호남 지역에서 약 50%,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약 40%가 86 운동권 출신 청산에 공감 한 것을 보았을 때, 운동권 출신들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