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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빈대가? 이렇게 확인하세요!…서울시 대처법 및 예방 행동수칙 안내


입력 2023.11.06 09:06 수정 2023.11.06 09:0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빈대 흔적 여러 곳에서 발견될 수록…침대와 먼 곳서 발견될수록 '심각' 단계

침대 매트리스 청소…옷 침구류는 고온 세탁·건조

ⓒ서울시 제공

잇따른 빈대 출현에 서울시가 '3중 방역망' 가동하고 적절한 대처법과 예방 행동수칙을 안내했다.


3일 서울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빈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 발견 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해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 시 대응요령을 제공했다.


시는 집에 빈대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빈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빈대 관련 의심 증상이 있는지 ▲빈대를 직접 확인했는지 ▲알·탈피 흔적이나 연한 노란색 껍질 등이 있는지 ▲침대 시트나 매트리스에 붉은 얼룩, 어두운 반점, 배설 흔적 등이 있는지 여부다.


빈대 흔적이 어디서 발견 되느냐에 따라 심각도는 다르다. 빈대의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될 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 수록 심각한 단계다.


1단계는 침대 스프링, 프레임, 매트리스 등 침대 한 곳에서만 확인되는 경우, 2단계는 침대 근처 테이블과 서랍장 등 주변으로 확산된 경우, 3단계는 벽과 바닥이 맞닿는 곳에서 확인되는 경우, 4단계는 벽 틈과 콘센트에서 확인되는 경우, 5단계는 벽과 천장에서 발견되는 경우다.


ⓒ서울시

예방 행동수칙으로는 우선 빈대에 오염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중고 가구와 낡은 책, 옷, 여행용 가방 등을 함부로 집안에 옮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해외 여행자의 옷과 여행용품에 빈대와 빈대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갈라진 틈과 벽지 등 집안의 손상된 부분은 수리해서 서식처를 최소화할 것을 제시했다.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수시로 침대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하고,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건조 후 필요 시 다림질해 비닐 봉투에 밀폐해 보관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봉투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수차례 분사한 뒤 밀폐해 보관해야 한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으나 노출된 피부를 물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불쾌곤충이다. 낮에는 가구, 침대,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잠자는 동안 사람을 괴롭힌다. 주로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에 흡혈 활동을 한다.


빈대에 물리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빠르면 1시간 늦으면 14일후까지 나타나며 1~5일간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렸을 경우 해당 부위를 긁지 말고 가려움증과 2차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도포 등 의사 처방에 따르면 된다. 빈대와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다산콜센터 120,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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