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 대통령 "中, 러·북에 동조는 이익 안돼…성숙한 한중관계 지향"


입력 2023.11.20 08:39 수정 2023.11.20 08:4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英 국빈방문 앞두고 텔레그래프지 인터뷰

"북·중·러 이해관계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러시아·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러시아·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보도된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시켜 인적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우리는 러북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팬데믹·기후변화·우크라이나 전쟁·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이 혼재된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인태(인도 태평양) 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캐나다·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앵그리너구리 2023.11.20  11:06
    시진핑과 67초는 석렬이 사정 시간이다 ㅋ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