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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한동훈' 완성…韓,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 영입


입력 2024.06.23 01:45 수정 2024.06.23 20:2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진용 '완성'

"1969~1979년생 4인방, 조합이 좋아

영남에서 후보 내지 못한 것은 어떨지"

여성최고 후보는 따로 내지 않을 전망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결단한 진종오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전당대회에 나설 원내 최고위원 후보 2명에 이어 청년최고위원 후보까지 원내에서 영입하며 '팀 한동훈'을 완성했다. 당대표로 선출되고 최고위원 후보 3명도 동반 당선될 경우, 최고위에서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인 진종오 의원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권유를 받아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위원장 캠프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진 의원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다"며 "진 의원은 제안을 받고 고심한 끝에 당을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진종오 의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도합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사격 황제' 국가대표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9년생으로 청년최고위원 출마 자격이 있다.


이로써 한동훈 전 위원장 진영은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장동혁·박정훈 의원에 이어 진종오 의원까지 원내에서만 3명의 최고위원 후보진을 갖추게 됐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총 9명으로 당대표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임명할 수 있다. 원내대표는 별도의 트랙인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므로 나머지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인데 그 중 여성·청년최고위원 TO가 각 1명이다.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붕괴되므로 당대표는 자신과 정책위의장·지명직 최고위원 외에도 선출직 최고위원 최소 3명을 자기편으로 확보해야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으로 '팀 한동훈'을 결성한 것은 이러한 안정적 리더십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전 위원장 본인이 1973년생인데 장동혁 의원이 1969년생, 박정훈 의원이 1971년생, 진종오 의원이 1979년생으로 세대교체란 측면에서도 조합이 나쁘지 않아보인다"이라고 강점을 평가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다. 장 의원이 충남, 박 의원이 충북, 진 의원은 강원 춘천이 고향"이라는 점을 약점으로 바라봤다.


한 전 위원장 진영에서는 여성최고위원은 따로 '대표선수'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부문에서 최고위원 후보를 내는 것이 자칫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의 전면전처럼 해석돼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전당대회 결과 특정 진영에서 지도부를 독식하는 것도 소외감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향후 당무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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