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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라도 더'…파리 간 尹, 이틀 연속 BIE 대표단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입력 2023.11.24 23:21 수정 2023.11.24 23:2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BIE대표 초청 오찬-2030개발협력 파트너십 참석

"2030부산엑스포, 미래 비전 화합·연대 장소 될 것"

전날에도 파리 주재 외교단·BIE 대표단 초청 만찬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연속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오찬-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이어갔다. 재계 총수들도 오찬에 참석해 함께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파리 주재 외교단과 BIE 대표단 등 6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금부터 70년 전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역경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2030년 부산엑스포를 개최해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문제를 포함해서 인류가 마주한 도전 과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서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함으로써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디지털 ODA를 대폭 확대하여 디지털 취약국들의 교육·보건·금융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혜택이 전 인류 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윤 대통령은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70여 년 전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고, 전후에는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거점으로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견인한 어머니의 탯줄과 같은 도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하여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그러한 축제의 무대를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환영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오찬장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며 다시 한번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을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국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28일 제173차 (BIE) 총회까지 정부, 민간 등 모든 주체들이 '코리아 원팀' 기조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BIE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2표)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2위 도시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개최지를 결정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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