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와 함께 감기,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기승이다. 세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서로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 예방법, 치료법이 달라 구별이 필요하다.
감기와 독감, 폐렴은 기침, 발열, 오한 등 초기 증상이 공통적이다. 하지만 세 질환은 원인부터 다르다. 감기와 독감은 바이러스 때문에 발병하고 폐렴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자칫 독한감기로 착각할 수 있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돼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난다. 따라서 감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볼 수 있으며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 대신에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대증적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히는 폐렴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원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한다.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 치료와 원인균에 대한 치료를 우선 실시한다.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폐렴구균 백신이 있다. 증상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 숨찬 증상이 동반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보다 길고 심하게 지속될 수 있다.
이처럼 감기, 독감, 폐렴은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시기, 증상 정도 등의 차이가 있다. 독감과 폐렴은 예방 백신이 있어 접종하는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두 백신을 함께 접종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