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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리야드 선정


입력 2023.11.29 01:43 수정 2023.11.29 02: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사우디, 1차 투표서 3분의 2 확보

한덕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 경쟁국에 비해 뒤늦게 뛰어든 대한민국 부산은 '격전'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올 정도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에서 실시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대한민국 부산은 총 165표 중 29표를 획득했다. 사우디 리야드는 119표를 획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였다.


투표에 앞서 유치위원회는 결선 전략을 가동했다. 결선에 간다면 1차에서 이탈리아 로마를 찍은 국가들의 표를 흡수하고 사우디 표도 일부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차에서는 사우디를 찍어도 2차에서는 한국을 찍겠다는 국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가 1차에서 3분의 2 이상 표를 확보해 개최지를 확정하며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받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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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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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와사랑 2023.11.29  04:45
    떡줄놈은 생각도 없는데, 김치찌개 쳐먹었구나. 165표 중 29표. 뭐를 한거냐? 500억이나 쏟아붓고 여행다니더니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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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와사랑 2023.11.29  04:35
    별것도 아닌 엑스포에 명운까지 걸고, 무려 500억이라는 돈을 쏟아붓고 여행다니더니만,
    결국 한줄기 바람도 가물없이 유치실패했구만, 아까운 내 세금.
    그거라도 좀 성공했으면 혹시라도 투자유치라도, 여행객유치라도 좀 있으려나 했더니만,
    섭섭하고 안타깝고 부질없고 쓸모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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