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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운영서 빠진다…"안전사고 우려"


입력 2023.11.29 10:17 수정 2023.11.29 10:1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내년 9월 위탁 운영 기간 종료 후 참여 안 해…낮은 수익성 등 고려해 결정한 듯

김포시, 새 운영사업자 찾기 위해 공모 절차 시작…오는 30일 입찰 공고 낼 예정

입찰공고 앞두고 질의서 받아…국내 철도 공기업 및 민간업체 등 5곳 의사 밝혀

김포골드라인 탑승 대기 줄ⓒ연합뉴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위탁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내년까지만 철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철도 관련 공기업과 민간업체 등 5곳이 위탁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9월 위탁 운영 기간 종료 이후에는 김포골드라인 운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높은 혼잡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나 낮은 수익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은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한 2019년 9월부터 5년간 철도 운영을 맡아왔고, 승객 과밀 민원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곤욕을 치렀다.


김포시는 서울교통공사가 빠질 자리에 들어올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해 최근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시는 앞서 김포골드라인을 5년 더 민간에 위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뒤 시의회 동의를 받았고, 오는 30일에는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년 1월 10일까지 철도 운영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같은 해 3월에는 후속 운영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5년간 운영사업비로는 1500억원을 책정했다.


김포시가 입찰 공고를 앞두고 참여 의향 업체들로부터 질의서를 받은 결과, 국내 철도 관련 공기업과 민간업체 등 5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앞서 김포시가 밝힌 입찰 참여 예상 회사인 인천교통공사·네오트랜스(신분당선 운영사)·대전교통공사는 아직도 참여 여부를 저울질 중이거나 불참한다는 입장이라 제때 운영사가 선정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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