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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입력 2023.12.01 01:00 수정 2023.12.01 01: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30일 대통령실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가 수교 이전인 6·25 전쟁 당시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라며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가치외교 파트너"라고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대(對)한국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오는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당일 저녁 현지 교민들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 첫날인 12일 오전에는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Máxima) 왕비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양측 주요 인사들 간의 상견례를 위해 왕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여하고,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후엔 왕궁으로 돌아와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일 저녁에는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국빈만찬이 개최된다. 양국의 정·재계, 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대통령의 만찬사가 있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둘째 날인 오는 13일에는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 단독 면담 및 공동기자회견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총리 주최 정부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찬 종료 후엔 루터 총리와 함께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미술관을 방문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관련 일정을 마친 뒤 암스테르담으로 복귀해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되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한다. 우리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특별세션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대통령 내외는 당일 저녁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한 가운데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인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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