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인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했으며 1958년 '공처가'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굴비'(1963) '혈맥'(1963)'갯마을'(1965)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산불'(1967) '사격장의 아이들'(1967) '안개'(1967)를 비롯해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2) '허튼소리'(1986)등 '사랑의 묵시록'(1995) '침향'(1999) 등이 있으며 40년 동안 극영화 109편을 연출했다.
또한 영화 연출 뿐 아니라 1981년부터 1993년까지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를 역임 했으며 1992년까지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겸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면서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정지영 감독과 배우 안성기, 양윤호 영화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