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 팀 최다 연패 위기서 벗어나
팀 공격 이끈 비예나, 공격성공률 65.12% 기록하며 맹활약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마침내 지긋지긋한 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패 늪에 빠져 있던 KB손해보험은 마침내 승리를 따내며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리한 뒤 내리 12경기를 패했다. 2019년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구단 역대 최다인 12연패를 기록했던 KB손해보험은 4시즌 만에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썼다.
만약 이날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마저 패했다면 홈 팬들 앞에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쓸 수 있었다.
팀을 불명예 위기서 구한 것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였다.
KB손해보험은 현재 토종 주포 황경민이 늑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비예나가 있었다.
KB손해보험은 15-15로 팽팽히 맞선 1세트, 홍상혁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3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비예나의 디그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3-19에에서 비예나의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이후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막판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또 다시 세트를 가져왔다.
22-23에서 비예나가 귀중한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자 김홍정이 송희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OK금융그룹 레오의 공격을 받아낸 비예나가 직접 공격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비예나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3세트 한 때 19-12까지 스코어를 벌린 KB손해보험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고, 손쉽게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팀을 위기서 구했다. 이날 그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65.12%에 달할 정도로 연패 탈출을 위한 집중력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