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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주의보…車도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입력 2023.12.09 06:00 수정 2023.12.09 06:0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겨울철 차량 주행 이미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대설을 지났지만, 평년보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져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어 겨울을 체감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보통 추위에 관련된 안전점검들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 아직 겨울철 대비 차량 관리를 미루는 차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비단 추위 뿐만 아니라 최근 주의보가 내린 미세먼지에도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차량 관리에 대해 주의하고 준비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생활권에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가장 심한 곳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다. 자동차에는 에어컨 필터가 사람과 같은 마스크 역할을 한다. 필터가 오염되면 에어컨·히터 능력이 저하되거나 악취, 외부먼지 유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교체주기는 6개월 또는 주행거리 5000~10000km정도다.


에어컨 필터는 글로브 박스 뒤에 있는데 자가정비가 가능한 부품이다. 특별한 공구 없이 순정필터를 구입해서 교체 방법에 따라 장착해주면 된다.


부동액.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주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배터리, 부동액, 타이어 등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눈길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스노우 체인 또는 스프레이 체인 착용을 권한다. 또 예열을 통해 얼어붙은 옹일을 녹이고 엔진에 무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은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운 계절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 성능이나 히터 등 전열기능 사용빈도수가 많아지면서 전력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한시가 급한 출근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보기 싫다면 배터리 점검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배터리는 모포나 헝겊 등으로 감싸서 기온이 내려가도 방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터리는 보통 3년 주기로 교체하는데 겨울철에 배터리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길 권한다.


부동액과 냉각수는 5대 5로 주입을 통해 엔진 과열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부품의 부식을 막는다. 부동액은 초록빞이여야 하며 어는 점은 영하 30도다.


타이어 이미지. ⓒKG모빌리티 블로그 캡처

타이어는 마모가 돼 있지 않은 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 타이어의 공기압은 공기의 수축으로 인해 낮아지는데 낮은 공기압의 타이어로는 정상적 주행이 어렵다. 따라서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여야 한다.


주행 시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낮에도 어둡다는 점에 조심해야 한다. 주간 전조등 점검을 통해 자신의 차량을 주변 차량에게 각인시켜주도록 해야 한다.


또 눈길에서는 2단으로 출발함으로써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 - 쪽으로 변속 레버를 옮겨서 계기판의 단수를 2단으로 해야 한다. 눈길,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을 주행할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급제동은 핸들 조작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기어 단수를 낮춤으로써 속도를 줄이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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