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답지 않은 날씨에 당황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한겨울인 시기에 더위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더위와 병적인 더위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더위를 탈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인 갑상샘항진증은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두근거림과 손 떨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식욕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갱년기에 속한다면 남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더위를 느낄 수 있다. 갱년기로 인한 더위는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뇌의 시상하부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에 따라 정도는 다를 수 있다.
주로 얼굴, 목, 가슴 상부의 열감과 홍조가 나타나고 맥박 증가, 현기증, 수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알맞은 치료법을 고려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비만이라면 더위를 더 많이 탈 수 있다. 비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동일한 활동을 하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심부체온이 쉽게 올라 더 많은 더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피하지방이 두꺼워 체내 열을 발산하는 데 불리하기 때문에 더위를 쉽게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