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타이어 노조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M&A 시도 결사반대”


입력 2023.12.11 20:30 수정 2023.12.11 20:32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주식매입에 대한 입장문 발표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동조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주식매입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외국계 자본의 한국타이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MBK파트너스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돕는 ‘노랑머리 한국인’으로 악명이 자자하다”며 “사모펀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자산을 악탈하고, 안정적인 운영보다 단기 수익성에 급급해 정리해고로 노동자 권리를 파괴하고 무시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941년 설립된 이후 국내 노동자들이 열정을 바쳐온 회사로 단기성 외국 투기자본이 약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가 성공할 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 고문,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 등 지분을 합하면 발행주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미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분이 42.03%으로, MBK파트너스는 유통 주식을 모두 사들여야 해 공개매수 성공률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