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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악연의 라이벌' 황대헌-린샤오쥔 국내 맞대결 불발


입력 2023.12.12 21:40 수정 2023.12.12 21: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쇼트트랙 황대헌. ⓒ 뉴시스

큰 관심을 모았던 황대헌(24·강원도청)과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의 국내 맞대결은 불발됐다.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KB금융컵-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는 안중현 감독을 비롯해 박지원·김길리 등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7-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최대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았던 ‘악연의 라이벌’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안중현 감독은 “린샤오쥔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월드컵 3차대회 남자 500m 결승 레이스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둘은 올 시즌 국제무대서 첫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황대헌은 월드컵 1차 대회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황대헌은 중국서 펼쳐진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8~10일)에서 숙소까지 찾아와 린샤오쥔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중국팬들 때문에 불안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서 야유를 듣는 것은 감수해야 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놓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항의했고, 황대헌은 남은 기간 보안 요원과 함께 이동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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