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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2·3·8부두 수(水) 공간’…“자연체험 공간으로 개발”


입력 2023.12.14 08:58 수정 2023.12.14 10:57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인천연구원, ‘수변공간 가치 창출 위한 친수공간 조성 방향’ 보고서 발표

인천항 내항 재개발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항 내항의 각 부두별 개발 방향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14일 올해 기획 연구 과제로 수행한 ‘인천내항 일대 수변공간 가치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방향’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항 내항은 그동안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오면서 인천시의 성장 원동력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인천항 내항은 갑문에 의해 형성된 국내 최초의 항만이자 정온 수역이라는 공간적 형태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주변 지역의 개항장 문화지구와 1부두의 김구선생 노역지, 초기 갑문, 매립에 의한 월미도와 소월미도 연결, 연안부두의 여객과 수산업 특화 등 다양한 공간적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8부두가 항만재개발 대상구역으로 반영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민선 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공간으로 정책 방향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인천 연구원은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인천항 내항, 소 월미도, 연안부두를 대상으로 수변공간의 역사, 문화 등 고유의 공간 및 장소적 가치를 도출하고 창의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우선 공간적 가치를 보전하고 연계할 수 있는 친수공간의 조성 방향으로 정온수역은 양호한 수질 유지를 위해 환경적 가치가 최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2·3·8부두 수(水)공간은 사람 중심의 물을 만지고 들어갈 수 있는 자연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5·6 부두의 수(水) 공간은 마리나와 레저용 보트 등 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수공간으로 구분해 친수공간을 조성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항 내항의 부두공간은 개방적인 공공 공간으로 활용, 수 공간과 연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되, 내항의 중심공간은 주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연계해 1부두는 문화중심, 2부두는 상업·업무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3부두는 광역교통 접근성과 내항 입출입을 위한 공간적 가치를 고려해 공공·상업·업무 중심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4·5 부두는 주변의 산업기능과 연계한 신 산업 중심 친수공간, 6부두는 월미도와 연계한 웰니스 여가 중심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갑문은 내항의 상징적 공간으로 관광과 교육 중심의 해양항만체험 중심 친수공간, 연안부두는 수산업이 특화된 상업 중심 친수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수변공간의 역사적·장소적 가치와 특성에 부합한 친수공간 조성 원칙을 마련하고 내항 수 공간과 연계한 친수공간은 수질 확보를 위한 환경적 가치, 시민을 위한 개방적·공공적 가치 등 주변 지역과 친수공간 간의 연계를 위한 원칙과 방향을 제안했다.


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 위원은 “인천항 내항을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해수부, 인천시민, 전문가, 민간기업 등과 소통해 시민을 위한 공간, 인천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한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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