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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유천·'쌍칼' 박준규 수억원대 고액체납자였다


입력 2023.12.14 13:14 수정 2023.12.14 13:1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가수 겸 배우 박유천(37)과 야인시대에서 '쌍칼'역할로 출연한 배우 박준규(59)가 수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체납자로 드러났다.


ⓒ뉴시스

국세청은 14일 박유천·박준규 등 2억원 이상의 국세를 1년 이상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9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박준규는 종합소득세 등 3억3400만원의 세금을 장기 체납 중이다.


올해 새로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7966명) 중 개인은 4939명, 법인은 3027개 업체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5조131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공개인원 1026명 늘고, 체납액은 7117억원 증가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 중 개인 체납액이 가장 많은 건 불법도박업을 운영한 이학균(43)씨로 종합소득세 등 3029억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중에서는 임덕희씨가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테이션'의 체납액이 3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 중 포탈세액이 기준금액이 2억원 이상인 31명의 명단도 이날 공개됐다.


이 중에선 드라마 올인, 아이리스, 옥중화 작가 최완규(59) 작가도 포함됐다. 최 작가는 지급한 적 없는 보조작가 인건비를 비용으로 신고하는 방식의 조세포탈로 지난해 징역 1년2월이 확정됐다.


국세청은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1000만원 이상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 등 총 41개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명단도 공개했다. 사찰·교회 등 종교단체가 2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 고흥군에 소재한 영락사는 609회에 걸쳐 총 4억910만원의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동지 복지재단은 상속·증여세법을 위반해 4억7천900만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액체납자의 이름·나이·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 공개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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