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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美 연준, 내년 2분기 말 금리 조정…시장 괴리 축소 과정 필요”


입력 2023.12.15 09:08 수정 2023.12.15 09:0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대 조정 과정 중 가격 변동성 확대

키움증권 CI.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기대처럼 내년 초부터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2분기 말 정도는 가야 금리 조정의 명분이나 필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과 달리 금융시장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해 6차례까지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라며 “연준과 시장과의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 범위를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중앙값 4.6%(4.5~4.75%)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연준 예상보다 물가 둔화 폭이 확대된다면 실질 금리는 높게 유지되고 긴축의 강도는 강해진다며 이 경우 긴축의 부작용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준이 내년 물가 2%대로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물가의 둔화 흐름을 전망하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이 아직 요구되며 기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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