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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화성 AI 정수장, WEF ‘글로벌 등대’ 선정


입력 2023.12.15 09:21 수정 2023.12.15 09:2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물관리 시설 가운데 세계 최초

수돗물 생산·공급에 ICT·AI 도입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 화성정수장이 현지시각 14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등대(Global Lighthouse Network)’로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AI(인공지능) 정수장은 세계 물관리 시설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등대에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 삶과 직결돼 높은 수준을 요구받는 공공 물 서비스 분야 최초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등대는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기업 생산시설을 심사해 매년 선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AI 정수장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에 일 최대 26만㎥ 생활용수를 생산·공급한다. 평택시 고덕산단에 최대 22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반에 ICT(정보·통신·기술)와 AI 기술을 도입한 국내 최초 광역상수도 시설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핵심 혁신 기술을 물관리에 접목해 왔다. 이를 통해 인적·물리적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한층 높은 수준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광역상수도 SWM(Smart Water management) 사업이 대표적이다. SWM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을 AI·ICT 기반으로 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대응, 과학적 운영관리로 수돗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저탄소 수돗물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화성AI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적용했다. 주요 정수처리공정을 자율운영하고, 에너지 관리, 설비 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사전 예방정비, 지능형 영상감시 등을 융합한 차세대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급격한 물관리 여건 변화에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감시, 분석하는 등 최적 설비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도 활용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4년까지 화성 AI 정수장 기술을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수돗물 생산 운영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년 약 95억원 생산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화성AI 정수장은 물관리 시설 가운데 세계 최초로 글로벌 등대에 선정된 사례”라며 “기후테크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우리 물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1월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초청돼 ‘글로벌 등대’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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