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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10년' 기술력 모은 메타 테크놀로지로 혁신 주도


입력 2023.12.18 17:08 수정 2023.12.18 17:17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초 프리미엄 OLED TV 시대 개화 앞장

OLED TV 연합군 누적 매출도 100조원대 코앞

ⓒLG디스플레이

OLED TV의 원조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로 초 프리미엄 OLED TV 시대를 연다.


1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로 OLED 패널 양산 10주년을 맞았다. 이로써 OLED TV 연합군의 누적 매출도 10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옴디아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누적 매출과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는 OLED TV 제품의 누적 매출액은 올해 108조6700억원(823억5500만달러)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대형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10년 전 OLED TV 패널 첫 양산 당시에는 라인업이 55인치 한 종류에 불과했지만, 생산 기술의 진화를 거듭해 가장 작은 27인치에서부터 42인치, 45인치, 48인치, 55인치, 65인치, 77인치, 83인치, 88인치, 그리고 가장 큰 97인치까지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기존 LCD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디스플레이다.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고 화면 깜박임(플리커, Flicker) 현상을 없애 눈에 편안한 디스플레이이자, 백라이트 미사용 및 부품 수 저감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한 친환경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발 앞선 과감한 투자로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불리던 OLED TV 시장을 개척해왔다. 10년간 OLED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LCD에서 OLED로의 주류 변화를 주도해왔다.


실제로 OLED는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매출 기준)이 지난해 31.6%로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지난 2019년 20%에서 2020년 24%, 2021년 29%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다.


대표적 선진시장인 서유럽에서는 지난해 1000달러 이상 TV 중 OLED 비중이 51%를 차지했으며, 북미도 44%를 기록하는 등 이미 프리미엄 주류가 OLED로 넘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를 고려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운영 합리화 추진과 동시에 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집중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궁극의 화질을 완성했다. 최대 휘도 2,100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하며,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미터급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인 '초미세 렌즈'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하고,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는 등 소비전력 저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 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해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주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가능한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투명도가 높고, 얇고 가벼우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투명 OLED는 창문이나 벽, 바닥 등 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리처럼 투명한 화면 뒤쪽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제공하여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무한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기차 등 각종 교통수단은 물론, 사무공간, 쇼핑몰, 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리 일상 곳곳에 개방형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다.


게이밍용 OLED 사업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게이밍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전용 OLED 제품은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최대 240Hz이르는 고주사율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선명하고 끊김 없는 움직임을 구현한다.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블랙 표현 등 초고화질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지는 게이밍용 '벤더블(Bendable) OLED' 역시 현재 LG디스플레이만이 가능한 특화 기술이다.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OLED 패널은 물론, 투명 및 게이밍 전용 OLED 등으로 확장해 나가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하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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