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포인트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년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발표한 2024년 한국 관광 키워드 중 하나인 ‘원포인트 여행’은 ‘빵지순례’와 같이 특정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관심사나 취미 활동에 깊이 파고들며 집중하는 ‘디깅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이에 국내 호텔가는 일찌감치 ‘원포인트 여행족’들을 위한 이색 콘텐츠 마련에 나섰다. 연말 특별 공연부터 겜캉스(게임+호캉스), 주(酒)캉스, 맛캉스 등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서 공연 마니아들을 위해 명품 보컬리스트들의 감미로운 발라드와 R&B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12월23~25일) 가수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12월31일 저녁부터 새해(1월1일)로 넘어가는 자정까지는 가수 ‘빅마마’ 등의 공연을 비롯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벌룬 드롭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겜캉스족을 공략하고자 최근 게임피아와 손잡고 엔터 시설 ‘플레이 랩(PLAY LAB)’을 재단장했다.
키즈 빌리지 내에 위치한 ‘플레이 랩’은 드넓은 공간에서 콘솔 게임과 슈팅, 보드, 액션,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7’ 등 최신형 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한 11종의 게임을 추가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관심사 위주의 ‘디깅 소비’ 트렌드가 여행에도 나타나면서 최근 이와 관련된 문의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 게임 등을 테마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는 원포인트 여행 콘텐츠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23일과 24일 이틀간 ‘크리스마스 나이트 스케이팅’ 이벤트를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오아시스 아이스링크’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J들의 EDM 공연과 유튜버 ‘찬란하다나’ 김다민 등 유수 아티스트들의 아이스 갈라쇼로 화려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 23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특별한 주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 ‘라운지 23’으로 탈바꿈한다.
각종 파티와 디제잉 공연을 수준급 사운드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으며 스페셜 데이에는 디제잉 플레이도 진행한다.
위스키 브랜드 글랜그란트와 와일드터키, 6종 와인 라인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류에 어울리는 핫푸드, 핑거푸드, 스낵이 무제한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맛집 탐방’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오사카 출신 요시유키 셰프를 새롭게 영입해 ‘데판야키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일식당 ‘유메야마’에서 와규 채끝, 랍스터, 도미 등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철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프리미엄 사케, 하이볼, 칵테일 등 40여 종의 주류도 판매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