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날씨는 한파가 주춤하고,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도 1∼3cm, 경기남부·대전·세종·충남 1∼5cm다. 대구·경북 남부 내륙·전남 남해안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는 23일부터 이틀간 3~8㎝가량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오르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6도, 춘천 -10도, 강릉 -4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3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1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3도, 대전 1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은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서울을 기준으로 이번 크리스마스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성탄절에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겠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한파가 주춤하고 눈까지 예보되며,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남녀노소 눈이 오길 기대하는데, 이는 동심과도 연관이 있다.
눈은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눈이 내리면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더해 과거 가족들과의 따뜻했던 추억, 눈 속에서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 등이 떠오르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낭만이다.
하얗게 눈이 내리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풍경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에 어떤 날씨를 기대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한 커플의 66%가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