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이집트의 종전 제안 일축…"끝까지 싸울 것"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리더로 알려진 야히야 신와르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내놓았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신와르는 25일(현지시간)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항복은 없다며 전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이 제거 대상 1순위로 꼽는 하마스의 리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신와르는 서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지 못하게 결사항전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비겁하고, 폭력적이며 전례없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1500여명을 살해하고 군용 차량 750대를 파괴하는 등 이스라엘군에 막대한 인명 및 장비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날 메시지는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공습 이후 첫 공개 메시지다. 그는 전쟁 후 두달 넘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언론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그의 첫 공개 메시지가 전날 있었던 이집트의 휴전 제안에 대한 대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집트는 하마스 측에 종전의 조건으로 임시 휴전 및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