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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을 출마설' 박민식 "험지 출마 요청받아…행동으로 보여줄 때"


입력 2023.12.27 10:31 수정 2023.12.27 13:0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장관·수석, 이런 사람들이

좀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데일리안DB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자신을 향해 불거지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 출마설에 대해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27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영등포을로 가서 김민석 의원과 맞대결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지역구까지 콕 찍었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우선 그는 당초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영등포을로 지역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는 아니다. 분당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며 "그래서 분당을 (출마로) 작년부터 당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3주일, 한 달쯤 된 것 같다. 우리가 여러 가지로 어렵고 이런 마당이기 때문에 장관이다, 수석이다 이런 사람들이 좀 나서야 되지 않느냐"며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해야 되겠다. 말로만 헌신이다, 희생이다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서야 되겠다 해서 그런 결심을 한 2주일 전부터 확실하게 피력했다"며 "백범 김구 선생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느냐. 낭떠러지에 매달린 손을 놓아버리는 용기가 있어야 된다"고 피력했다.


박 전 장관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지금 우리가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 선 것 아니냐. 그래서 그런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가 동참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며 "우리가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일각에서 여전히 분출하고 있는 '친윤·중진 주류 희생론'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스스로 불출마를 공표하면서 거취에 따른 변동성이 컸었는데 이런 부분을 초스피드로 본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준 것은 높이 평가한다"며 "국민의힘 후보들 역시 공천과 관련한, 출마와 관련한 당의 절차, 또 본인 스스로의 진퇴 여부 등에 대한 결정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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