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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선임 "잘한 일" 43.0%…"못한 일" 43.6%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12.28 07:00 수정 2023.12.28 08:3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층 82.1% "잘한 일"

TK·30대·6070세대·여성 "잘한 일"

호남·20대·4050세대 "잘못한 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해 국민들은 "잘한 일" 43.0% "잘못한 일" 43.6%라고 답하며 팽팽한 의견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2.1%가 "잘한 일"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6.0%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하며 진영별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5명에게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43.0%가 "잘한 일" 43.6%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13.4%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60대·70대 이상, 그리고 30대에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기반인 호남과 40대에선 과반 이상이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20대 이하와 50대도 과반 가까이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평가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지역별로 "잘한 일" 응답은 △대구·경북 55.8% △서울 46.4% △강원·제주 44.7% △인천·경기 44.2% △부산·울산·경남 44.1% △대전·세종·충남북 37.7% △광주·전남북 23.0% 순으로 높았다.


"잘못한 일" 응답은 △광주·전남북 55.5% △대전·세종·충남북 47.6% △인천·경기 45.3% △부산·울산·경남 42.9% △서울 40.4% △강원·제주 38.9% △대구·경북 30.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49.9%) △40대(53.7%) △50대(49.2%)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52.3%) △60대(46.2%) △70대 이상(56.2%)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도 남녀 평가가 엇갈렸다. 여성 44.6%는 "잘한 일"이라고 했지만, 남성 47.2%는 "잘못한 일"이라고 봤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와 지지 정당별 반응을 살펴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층은 87.8%가 한 비대위원장 선임을 "잘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부정평가' 층은 73.9%가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 모르겠다'로 응답한 층은 57.8%가 한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잘한 일" 응답은 27.2%, "잘못한 일" 응답은 15.0%가 나왔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정수행평가를 긍정평가한 사람일수록 한 비대위원장 선임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87.8%), 부정평가한 사람일수록 한 비대위원장 선임을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73.9%)했다"며 "결국 현 시점에서는 한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82.1%가 한 비대위원장 선임을 "잘한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 76.0%와 '정의당 지지층' 52.9%은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기타정당 지지층'은 45.4%가 "잘한 일", 40.8%가 "잘못한 일"이라고 봤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층은 16.2%가 "잘한 일", 52.6%가 "잘못한 일", 31.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1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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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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