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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최수종, 4번째 대상 수상…'고려 거란 전쟁' 7관왕


입력 2024.01.01 01:42 수정 2024.01.01 01:42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김동준·로운·유이, 최우수상 수상

이변은 없었다. 배우 최수종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는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설인아, 로운이 진행을 맡아 시상식을 이끌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날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왕건' , 2007년 '대조영'에 이어 네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최수종은 눈물을 보이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상복이 많냐고 하는데, 대상이 네 번째"라고 운을 떼며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중 당연한 것은 없었다. 지금도 기도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절반도 안했다. 그런데 배우들, 스태프들이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존경할 정도로 꼼꼼한 스태프들 사랑하고, 함께한 배우들도 감사하다"고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의 김동준, '혼례대첩'의 로운,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극 초반 어색한 사극 연기로 일부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던 김동준은 "현종이란 인물을 준비하고 연기를 하면서 때로는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을 할 때가 있다"고 부담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강감찬 장군 최수종 선배님께서 조언해주시고, 아껴주셔서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최수종에게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현재 열심히 촬영 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고, 이제 내년 봄에 촬영이 끝난다. 스태프 분들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촬영했으면 한다. 여러분들 덕분에 현종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며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로운은 "'혼례대첩을 하며 혼자 고민했던 외로움 씻어냈다.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제가 표현하는 것에 떳떳할 수 있는 스스로가 되도록 하겠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며 "흐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고려거란전쟁' 지승현,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수상했다.


이날 지승현은 데뷔 후 첫 상을 받아 의미를 남겼다. 인기상에 이어 우수상까지, 두 개의 상을 받은 그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주신 감독님 사랑한다"고 '고려 거란 전쟁'의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양규 장군 캐릭터를 준비하며 '실미도'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면서 "극 중 안성기의 대사 중 '정치가는 정치를 잘하고, 군인은 군인의 몫을 해내고, 각자 맡은 바 끝까지 책임을 지면 나라를 저절로 잘 되는 것 아닙니까'라는 대사가 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최선을 다 하면 좋은 사회가 된다고 믿고 있다.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장동윤, 설인아, 조이현은 미니 시리즈 부문 연기 우수상을 수상했다. 설인아는 "일기 쓰는 걸 좋아하는데, 꽂힌 단어를 생각하면서 흐름 없이 메모를 하곤 한다. 요즘 꽂힌 단어는 '후회', '과거', '미련'이다. 연말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의 끝은 '사랑'이다. 여러분들도 이미 지나간 것들은 과거일 뿐이고, 후회는 미련 밖에 남지 않는다는 걸 알고 사랑으로 극복하시길 바란다"면서 "어떠한 오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 말고 행복한 가십거리로 세상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최수종(고려 거란 전쟁)

▲ 최우수상=김동준(고려 거란 전쟁), 로운(혼례대첩),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 우수상 미니시리즈=장동윤(오아시스), 설인아(오아시스), 조이현(혼례대첩)

▲ 우수상 장편드라마=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 우수상 일일드라마=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 베스트 커플상=장동윤·설인아(오아시스), 안재현·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하준·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로운·조이현(혼례대첩), 최수종·김동준(고려 거란 전쟁)

▲ 인기상=로운(혼례대첩), 안재현(진짜가 나타났다), 이상엽(순정복서), 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설인아(오아시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조이현(혼례대첩)

▲ 조연상=김명수(오아시스), 이원종(고려 거란 전쟁), 조한철(혼례대첩), 강경헌(오아시스, 그림자 고백)

▲ 작가상=이정우(고려 거란 전쟁)

▲ 신인상=이원정(어쩌다 마주친, 그대), 추영우(오아시스), 서지혜(어쩌다 마주친, 그대)

▲ 드라마 스페셜/TV 시네마상=이재원(극야), 채원빈(고백공격), 홍승희(그림자 고백)

▲ 청소년 연기상=문우진(드라마 스페셜 2023-폭염주의보), 김시은(금이야 옥이야)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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