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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이어 김남길도 기업과 손잡고 영화 제작…문화와 연대 이끄는 윈윈 전략 [D:영화 뷰]


입력 2024.11.19 08:41 수정 2024.11.19 08:4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문을 여는 법',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과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을 제작했다. 이 영화는 독립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지만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가 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티켓 가격을 3000원으로 책정해 관객들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익금은 전액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기부된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돼 커프니티비프 상영과 GV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을 여는 법'은 김남길이 운영하는 문화 예술 NGO 길스토리의 공익 활동과 맞닿아 있다. 길스토리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어르신 주거 안정, 동물 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예술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영화는 그의 지속적인 공익적 노력과 KB국민은행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결합된 윈윈 사례다.


영화는 단순한 시청각 콘텐츠를 넘어, 특정 메시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미디어다. 기업들이 영화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나 브랜드 가치를 문화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서 손석구가 현대자동차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 역시 이를 입증한다. 이 영화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메시지를 모두 인정받았다.


손석구는 처음 스낵무비라는 형식을 도입하며 제작자로 데뷔했고, 현대자동차는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적 감각을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시켰다.


김남길의 '문을 여는 법'과 손석구의 '밤낚시'는 영화와 기업의 협업이 단순히 상업적 성과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연대를 함께 이뤄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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