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국립현충원 찾은 양당 지도부
韓, 첫 외부 일정…"대한민국 미래 만들어 갈 것"
李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새해 첫날을 맞아 나란히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우했다. 올해 4·10 총선에서 일전을 겨룰 예정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재명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참배를 위해 대기 중이던 한동훈 위원장과 우연히 만났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악수를 나누며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후 비대위원들과 함께 첫 외부 일정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김영삼·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 후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방명록에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