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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부통제·리스크 관리로 지속가능 성장해야”


입력 2024.01.02 08:47 수정 2024.01.02 08:4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지난해 10년만의 역성장 위기 직면

금리체계 불신 넘어 분노 일으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올 한 해도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하에, 내실과 협업을 기반으로 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 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지난해에는 10년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어려운 환경 탓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큰 한 해였다"고 돌아보았다.


이어 "손님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리상승'을 꼽으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가산금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과 원가를 산정함에 있어, 신용등급 체계는 적정한지, 우량 신용정보 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확보한 정보는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금리 감면요청 전에 선제적인 제안은 할 수 없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며 "가입자수 300만명을 넘어선 '트래블 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호평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는' 우리의 진심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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