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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


입력 2024.01.02 13:08 수정 2024.01.02 13:08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가철도공단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전 본사 사옥에서 2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2년 3월 시행한 ‘탄소중립 기본법’에서 철도가 국가기간교통망의 근간이 되도록 정부는 철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철도수송분담률 등에 대한 중장기 및 단계별 목푤르 설정·관리하도록 규정해 철도가 미래 국가교통체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 이행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편리한 철도 건설 ▲철도 안전 등을 꼽았다.


철도공단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8개 부문에서 27개 실천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현재 철도 수송분담률이 매우 낮은 어려운 상황에서 제도 혁신과 산업구조 변화가 동반돼야 하는 과제임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미래 세대의 지속을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담대하게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복지 증진에 대해서는 “다수 철도역이 도심에서 벗어나 있거나 지하구조물로 돼 있어 국민 철도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철도는 반드시 연계교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역사를 계획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운영효율을 높이는 복선화와 전철화를 추진해 철도서비스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시설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도록 환승을 포함한 이동거리 단축과 편의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용자 중심의 철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 이용 안전과 관련해 “철도 투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건설사업 중심에서 철도시설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 안전을 위협하는 낡은 철도시설과 취약개소에 대한 개량을 적기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철도시설 유지보수체계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기계와 장비를 활용한 첨단유지보수체계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청룡의 해,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혁신을 일으킨 지난 20년의 역사와 같이 철도산업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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