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효과’ 정관장, GS칼텍스마저 잡고 2연승 휘파람

정관장 이소영. ⓒ 한국배구연맹(KOVO)

정관장이 마침내 GS칼텍스를 꺾고 올 시즌 전 구단 승리를 이뤘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3) 완승했다.

‘봄배구’를 향해 4라운드 반등이 절실한 정관장으로서는 의미 있는 연승이다.

15-15 팽팽하게 맞선 1세트. 이소영 퀵오픈과 메가의 후위 공격, 한송이 속공 등이 터지며 23-20으로 달아난 정관장은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1세트를 따냈다. 정관장은 이소영-메가-염혜선-지아 등의 고른 공격 속에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막판 22-21까지 쫓겼던 정관장은 이소영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기고 승리를 확정했다.

메가(16점)-지아(14점)-이소영(11점) 활약 속에 2연승을 달린 5위 정관장(9승12패·승점30)은 4위 IBK기업은행(11승10패·승점32)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실바를 막지 못해 1-2-3라운드 GS칼텍스에 전패한 정관장은 이날 GS칼텍스를 제압하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GS칼텍스 완파한 정관장. ⓒ 한국배구연맹(KOVO)

부상과 재활을 거치고 돌아온 ‘에이스’ 이소영이 본격 가세한 후 따낸 승리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소영은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메가-지아의 단조로운 공격에 갇혔던 정관장은 이소영 가세로 한층 더 공격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이날도 실바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범실 19개가 발목을 잡았다.승점 추가에 실패한 3위 GS칼텍스(13승8패·승점37)는 2위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4점)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