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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지난해 기부금 4000억 넘겨…전년比 65.7%↑


입력 2024.01.07 09:02 수정 2024.01.07 09:0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5대 은행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의 기부금이 한 해 동안 1.5배 넘게 불어나면서 연간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은 총 4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7%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기부금이 10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7.4%나 증가했다. 국민은행 역시 918억원으로, 농협은행은 856억원으로 각각 46.4%와 43.1%씩 해당 금액이 늘었다. 신한은행도 705억원으로, 우리은행은 543억원으로 각각 72.7%와 28.1%씩 기부금이 증가했다.


은행권이 고금리에 힘입어 실적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지면서 사회공헌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기부금을 통해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협력, 청소년 지원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이어왔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식료품을 구매해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도 10년 넘에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각각 기부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한국아동복지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공익재단의 어린이집 건립 사업, 하나금융축구단의 지역 사회 기반 축구단 운영 지원 등에 기부금을 지출했다. 혁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파워온프로그램도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을 뒷받침했고, 구세군자선냄비본부 등에도 기부했다.


농협은행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의 조기 상환을 지원했다. 구세군과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재해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참여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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